쿠팡, 2Q 영업익 1천940억원…4분기 연속 흑자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전년 대비 21% 성장한 7조6천749억원

유통입력 :2023/08/09 06:07    수정: 2023/08/09 09:36

쿠팡이 올해 2분기 1억4천764만달러(약 1천940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쿠팡이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58억3천788만 달러(약 7조6천749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원화 기준 지난해 동기(6조3천500억원) 대비 21% 성장한 수치며,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억4천764만 달러(약 1천940억원)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쿠팡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1천362억원)와 비교해 42% 성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외관에 걸린 쿠팡 현수막

당기순이익은 1억4천519만달러 (약1천90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셈이다.

2분기 쿠팡에서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활성 고객은 1천971만명으로, 전년 동기(1천788만명)과 비교해 10% 늘어나며 2천만명을 목전에 뒀다. 쿠팡의 1인당 고객 매출은 296달러(38만9천100원)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쿠팡은 2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쿠팡은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20억 달러(약 2조 6천400억원) 영업현금흐름과 11억 달러(약 1조 4천520억원)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관련기사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매출은 56억8천159만 달러(약 7조4천694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 늘었고, 달러 기준으로 16%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은 1억5천629만 달러(2천54억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737만 달러로 전년(3천166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쿠팡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분기 활성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 고객이 항상 ‘와우’ 할 수 있도록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 만족에 변함없이 집중한 끝에 수익성 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방대한 유통시장에서 여전히 쿠팡 시장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