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KLAP)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에 양도에 이어 클렙까지 매각하며 본업인 게임사업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5월 클렙 보유지분 66.67% 전량을 기존 주주에게 매각했다. 클렙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찬규 엔씨소프트 재무관리실장도 같은 시기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클렙은 사명을 클렙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고 이선 전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음악사업부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클렙은 지난 2020년 7월 엔씨소프트가 8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콘텐츠 제작사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대표를 맡아 사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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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측은 유니버스 공개 직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인공지능(AI), 게임의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위버스', '버블' 등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기존 팬덤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로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엔씨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클렙 지분 전량 매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정리, 본연의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