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탑' 띄운 넷마블, 실적 개선 노력...하반기 신작 풍성

상반기 매출 1조2천59억, 영업손실 지속...다양한 장르 신작 실적 견인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23/08/08 16:42    수정: 2023/08/08 16:45

넷마블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하반기 이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단기간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남은 하반기 신작 외에도 기존 서비스작의 중국 진출로 실적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다.

8일 넷마블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천33억 원, 영업손실 372억 원, 당기순손실 44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1% 오른 수치다. 영업손실은 여섯 분기 지속이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6.7% 줄어든 1조2천59억 원, 영업손실은 654억 원, 당기순손실은 899억 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신작 출시 지연과 인건비 증가,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하향화 탓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구로 신사옥 지타워.

그렇다면 넷마블은 계속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까. 남은 하반기 신작 출시가 잇따른 만큼 실적 개선에 기대는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는 7월 출시작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넷마블을 실적을 견인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어서다.

먼저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상황이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 뿐 아닌 해외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넷마블의 해외 매출을 견인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톤에이지' IP 기반의 '신석기시대'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보름 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 신의탑 7월 26일 출시.
넷마블, 신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대표 이미지.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공식 SNS 및 브랜드 사이트 오픈

출시를 앞둔 넷마블표 신작은 또 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내일(9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면, 이어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3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아스달 연대기(가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도 순차 출시한다.

이와 함께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3종을 중국 시장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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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8일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한국 지역 기준 매출과 리텐션(고객 유지) 등 지표는 전반적으로 기대치 이상이다"며 "조만간 서구권부터 마케팅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곱개의 대죄와 제2의 나라는 4분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 중이다. 500만 이상 예약자 모객을 목표로 하며,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3 지스타에는 오픈월드 RPG 1종, CCG 1종, MMORPG 1종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