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매출 1천억 돌파

차량 1대당 평균 매출 15% 상승…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인터넷입력 :2023/08/08 14:14    수정: 2023/08/08 14:30

쏘카가 2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흑자 전환됐다. 운영 효율화로 지출 비용을 줄이고, 새롭게 내놓은 서비스들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덕분이다. 

쏘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1천39억원, 영업이익이 14.6% 증가한 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분기 대비 21.2% 증가했고, 2분기 기준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4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쏘카 측은 “인공지능(AI) 기술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2분기 흑자달성을 이끌었다”며 “차량공유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쏘카스테이, 쏘카페이 등 신규 서비스가 조기에 안착하며 플랫폼 서비스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쏘카)

AI를 활용한 운영고도화를 통해 사고비용, 차량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해 2분기 매출액 대비 변동비 비중은 45.9%로 1년새 13.7%포인트 감소했다. 수요에 기반한 최적의 가격정책과 운영 효율화 덕에 월평균 차량 대당 매출액은 181만원으로 1년새 15% 상승했다. 차량 운영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증가한 반면, 차량유지에 필요한 비용은 지속해서 감소했다.

구독 멤버십 패스포트 누적 가입자수는 50만을 상회했다. 서비스 이용료 50% 할인, 출퇴근 9천원 쿠폰, 이용금액 포인트 적립 등이 상시로 제공되는 패스포트 이용자는 일반 이용자 대비 운행 횟수, 운행시간 등이 4배 이상 높다.

KTX 승차권을 예매한 뒤 공유차량을 함께 예약한 이용건수는 1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또 5월말 내놓은 쏘카페이는 출시 1개월 만에 10만명이 결제수단을 변경하며 결제 비중 20%를 돌파했다. 숙박과 차량공유 서비스를 결합한 쏘카스테이는 출시 한 달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넘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주차플랫폼 매출은 95억원으로 1년새 138% 오름세를 보였다. 일레클 운영사인 나인투원 2분기 매출은 77억원으로 255% 급성장했다. 플랫폼 주차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주차장은 쏘카와 운영, 영업 시너지를 확대하며 같은 기간 35%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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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네이버와 체결한 플랫폼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2년간 20% 이상 거래액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지도 이용자들은 연내 목적지와 장소 검색에 이어 쏘카를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에서 모두의주차장을 이용하는 서비스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차량공유 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