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산업협의회 출범 2년…"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선돼야"

전경련회관서 심포지엄 열고 日·英·이스라엘 사례 통해 미래비전 논의

헬스케어입력 :2023/08/08 13:00    수정: 2023/08/08 13:14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가 출범 2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원산협이 주최하고, 한국원격의료학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주제는 '해외 원격의료 정책으로 본 국내 미래 의료의 전망'.

장지호 원격의료산업협의회 회장 (사진=김양균 기자)

1세션은 ‘해외 원격의료 정책의 시사점’을 주제로 해외 연자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주요 발표자 및 주제는 ▲송태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국제 의료 트렌드와 한국의 현주소’ ▲리사 킴 일본 메디컬 노트 총괄 매니저 ‘원격의료를 활용한 여성 건강관리’ (Women's Health Management Utilizing Telemedicine) ▲안젤라 라비노비치 이스라엘 쉐바 아크 혁신 센터 최고사업책임자 ‘국제적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료 혁신’ (ARC Innovation, Taking the Global Transformation to the Next Level) ▲조 키친 박사 영국 로열 버크셔 NHS 재단 ‘영국의 2023년도 원격의료 전망’ (Telemedicine in 2023: A UK Perspective) 등이다.

2세션에서는 ‘국내 미래 의료의 전망’란 주제에 대한 전문가별 발표가 이어진다. 연자 및 발표 주제는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가치창출을 중심으로 고려한 한국 원격의료’ (Value-based Telehealth in Korea)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미래 의료 시스템 변화와 원격의료 역할’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회장 ‘비대면진료가 성공하려면’ 등.

장지호 원산협 회장은 “코로나19 4년 동안 비대면진료가 국민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면서 “현재 시범사업은 제한적인 재진 기준 등 일부 국민만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어 환자·의료계·산업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이 개선돼 대면 진료 어려운 국민에게 비대면진료 제공돼야한다”며 “눈부신 성과를 낸 비대면진료를 부정하면 안 되며 현장 실정에 맞는 제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