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B2B 사업 성장 속도 붙었다

IDC·클라우드 사업에서 유례없는 성장 속도 나타나

방송/통신입력 :2023/08/08 13:37

SK텔레콤이 유무선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B2B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4조3,천64억원, 영업이익 4천6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0.8%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은 3조1천192억원, 영업이익 3천791억원, 순이익 2천728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5G·유료방송·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지속 증가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 1천467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6% 늘어난 수치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3천372만3천이다. 핸드셋 가입자에서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도달했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이다. IPTV가 664만8천, 케이블TV가 281만5천이다.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일부 감소했지만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시장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상반기 순증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천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스토아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츅에 따라 전년 대비 8.0% 감소한 731억원의 매츨을 기록했다.

IDC 매출 33.2%, 클라우드 매출 67.7% 고속성장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천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결과와 함께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을 준비하면서 사업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7% 이상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했다.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 MSP 사업의 리커링 매출 비중이 5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했다.

구독상품인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 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구독 상품의 총상품거래액(GMV)은 3천230억원이다.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했다. 누적 이용자는 4천140만명이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최근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출범시키고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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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에이닷(A.) 안에 MS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도 추가했다. 에이닷에 적용된 자체 거대언어모델 고도화를 통해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를 처리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컴퍼니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