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8일 2분기 매출 10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1%, 91.2% 하락한 수치다.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녹록치 않은 채용 시장 환경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자릿수 하락했다.
채용 부문 매출은 8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3%p 감소한 79%를 차지했다. 반면 신사업 매출은 21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 비중도 3%p 증가한 21%로 확대됐다.
채용사업 선행지표가 회복세에 들어선 가운데, 구직자의 주요 활동성 지표인 신규 개인 회원수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17만1천명을 기록했다. 월평균 지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8만 건에 이른다. 2분기 누적 개인 회원수는 310만 명이며, 기업 고객수는 2만4천개다.
기업의 채용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라이브 공고수와 라이브 기업수는 6월 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향후 기업의 채용 심리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6월 말 이전 모델 대비 서류합격 예측성능을 29% 높인 AI 매칭 모델 3세대를 개발, 하반기 구직자 합격률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긱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매출은 12억7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나며 전체 신사업 매출을 견인했다.
커리어 사업부의 매출은 71.2% 성장한 5억4천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채용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가 지방자치단체 및 다수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프리온보딩 시리즈 교육생은 올해 2분기 누적 1만9천명으로, 전년 연간 총 교육생 대비 4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HR 솔루션 사업부의 원티드스페이스는 기업의 HR SaaS 도입 확대에 따라 7천900여 기업에서 5만4천명이 사용하는 성과를 냈다. 유료 신기능을 지속 추가함에 따라 수익성 또한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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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랩 관계자는 “채용시장을 넘어 구성원의 성장, 성과 관리 등 HR 시장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약 10조 원 규모인 국내 HR 시장에서, HR테크 기업으로의 DNA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올 하반기부터 원티드랩의 다양한 HR 서비스들을 하나의 슈퍼앱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