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고위 임원이 13년 근무를 끝내고 회사를 떠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다음 인사로 바이브바 타네자를 임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가 시작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2.5% 하락했다.
테슬라에서 13년간 근무한 재커리 커크혼은 지난 금요일 보직을 내려놨지만, 올해 연말까지는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퇴직 이유에 대해서 테슬라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재커리 커크혼은 자신의 링크드인에 "테슬라의 일원이 된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13년전 입사한 이래 함께 해온 일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새로운 CFO인 바이브바 타네자는 테슬라가 2016년 솔라시티를 인수할 당시 합류했다. 테슬라는 바이브바 타네자가 최고 회계 책임자 역할뿐만 아니라 CFO의 역할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커리 커크혼은 CFO 임명 당시부터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회사의 재정을 책임져 왔던 디팍 아우쟈 CFO의 후임인사로 업계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재커리 커크혼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임명 당시 30대 후반에 불과했던 재커리 커크혼은 재무팀 담당자였을 뿐만 아니라 홍보에 쓰일 약력이나 사진조차도 구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그가 임명된 이후 부진했던 테슬라는 반등이 힘들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을 깨부쉈다. 재커리 커크혼은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테슬라의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를 강화하고 비용절감에도 좋은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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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적으로 재커리 커크혼은 업계의 비판을 이겨내고 재임 기간동안 주가를 1천300% 이상 올린바 있다.
다만 재커리 커크혼은 최근 2분기 테슬라의 이익률이 급감하고 손실을 보면서 책임론에 휩싸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이익률과 마진율이 급감했다. 특히 마진율의 경우 재커리 커크혼이 연초 예측한 공언한 목표인 20%를 계속 밑돌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