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7일 싱가포르 잼버리 대표단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자원 문화관광프로그램’ 첫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자원 문화관광프로그램은 국가적 차원에서 각국 잼버리 대표단 지원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는 정부 방침의 후속 조치로, 수자원공사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철수를 준비하던 싱가포르 잼버리 대표단이 최종 참여를 결정하며 성사됐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일정으로 수자원공사 물관리종합상황실과 대청댐을 견학했다. 강수량과 저수 공간이 부족한 싱가포르는 깨끗한 물 확보에 국민 관심이 큰 상황으로, 이번 견학에 대한 대표단의 기대가 컸다.
수자원공사를 방문한 싱가포르 대표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물이 부족하기에 항상 물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수자원공사의 수자원시설과 댐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대청댐 견학을 마친 대표단은 오후에 공주 동학사와 계룡산국립공원을 방문, 대전·충남 역사·문화 체험을 이어갔다.
동학사를 찾은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원들은 “잼버리 대회를 통해 대전과 충남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겨서 즐겁다”며 “동학사도 멋지고 계룡산국립공원도 매력적이다. 다시 잼버리 일정으로 돌아가 남은 행사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오는 9일까지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머무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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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는 싱가포르 대표단의 성공적인 잼버리 일정 참여를 위해 최적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국립중앙과학관과 백제역사문화 체험, 수자원공사의 화성 인공지능(AI) 정수장 견학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병행해 지원할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싱가포르 대표단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잼버리 활동에 복귀하게 돼 무척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라며 “남은 일정도 건강하게 소화하고, 대표단 모두에게 대한민국이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