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으로 불리는 국내 주요게임사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왔다. 지난 분기에 이어 넥슨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나머지 2N인 엔씨소프트(엔씨)와 넷마블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은 2분기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게임업계는 2분기 넥슨 매출이 약 9천75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천84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전년 동기대비 최대 17%, 26% 성장한 수치다.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등 간판 게임 매출이 여전한 가운데 3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스팀을 통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더다이버와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모바일 RPG 블루아카이브의 흥행도 넥슨 2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반면 엔씨와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2분기 매출이 약 4천5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370억 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약 27%, 69% 감소한 수치다.
엔씨의 2분기 실적은 기존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라이브 게임들의 매출 부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게임업계 의견이다.
2분기 넷마블 실적은 매출 약 6천100억 원, 영업손실 약 26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약 7%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은 여섯 분기 연속 적자다. 신작 마케팅을 진행하며 비용이 발생하고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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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3분기에도 3N 실적은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3분기에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이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넥슨은 베일드엑스퍼트와 퍼스트디센턴드, 워헤이븐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기존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넷마블 역시 신의 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3분기 실적을 기대케 한다. 다만 엔씨는 기대작인 TL 출시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