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개인과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법 강좌를 무료로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2일 구글이 AI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AI 활용법 강좌 10개를 개설한다고 보도했다. 강좌는 개인용과 기업용 5개씩이다. 모두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질문할 수 있다.
최근 나온 강좌는 ‘AI로 업무 생산성 높이기’다. 45분짜리 개인용 강좌다. 이 강좌는 AI로 업무 시간 절약하는 법을 알려준다. 행정 업무를 줄이는 방법부터 새로운 아이디어 만들기, 코드 작성법까지 가르친다. 또 언제 AI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도 다룬다.
구글은 영국 지사에 해당 강좌를 제일 먼저 열었다. 추후 비영어권 국가에도 개설할 방침이다. 구글은 강좌 개설 이유도 알렸다. 영어권과 비영어권 국가에서 AI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AI 리터러시)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AI 리터러시 부족에 대한 보고서가 전 세계에서 등장하는 추세다. 이에 구글은 개인뿐 아니라 사업자에게 챗GPT 등 AI 활용법과 AI 비즈니스 적용법을 가르치려 나선 셈이다.
일각에선 구글 교육이 AI가 모든 걸 해결해 준다는 환상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모든 업무에 AI가 필요하지 않다"며 "일부 업무는 AI로 인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강생들은 AI로 이메일 쓰는 법, 예약하는 법 등 기본적인 AI 지식을 얻고 싶어 하지, 모든 업무 방식까지 바꾸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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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외신은 AI 챗봇 사용자 둔화세를 막기 위한 구글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시했다. 올해 5월~6월 챗GPT 사용자 수는 약 10%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첫 감소세다. 외신은 구글이 사용자들에게 생성 AI 사용법을 가르침으로써 비즈니스 확장과 이용 활성화를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봤다.
구글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처럼 자체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투자 규모도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AI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힘을 쏟는 중이다. 최근 생성 AI를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지메일에도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