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서비스 부분 매출 호조로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드웨어 부문 매출은 지난 해보다 감소했다.
특히 애플의 분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면서 3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3일(현지시간) 6월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818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지난 해 같은 829억 달러에 비해 1%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인 816억9천만 달러는 상회했다.
지난 분기 주당 순익 역시 1.26 달러로 시장 예상치 1.19 달러를 넘어섰다.
부문별 실적에선 하드웨어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핵심인 아이폰 매출은 396억7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맥 역시 68억4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들었다. 아이패드는 20% 감소한 57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앱스토어를 비롯해 애플뮤직, 애플TV+, 애플케어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 부문은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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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서비스 부문은 212억1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지난 해 서비스 매출 증가율이 5.5%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 부문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 외신들은 애플이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