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25%로 결정하며 2008년 4월(연 5.25%)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란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로 확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영란은행은 기준 금리 인상을 14차례 연속으로 단행하게 됐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1.1%를 기록 후 올해 6월 7.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려온 게 사실이지만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인 것을 놓고 봤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지만 확실치 않다”며 “향후 물가가 더 높아질 것이란 증거가 나온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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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총재는 “기준금리를 언제 내릴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달렸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이미 내려가기 시작했고 앞으로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