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상 예보 당국이 인공지능(AI) 빅모델(대규모 모델, 초거대 모델)로 일기 예보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3일 중국 기상 전문 언론 중궈치상바오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인공지능 일기 예보 빅모델 구축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빅모델 개발에 직면한 현재 상황을 분석했으며 구축 방향, 목표 및 실현 방식 등을 구체화했다.
중국기상국은 최근 AI 기술이 기상 예보 영역에서 이미 빠른 속도로 적용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기상국 관련 부서에 따르면, 포럼에서는 연구개발 작업을 위한 요구사항 등이 제기됐다.
우선 AI 빅모델 개발을 위해 데이터 기반을 통합하고 데이터 세트 구축과 컴퓨팅 성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빅모델 개발 연구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반, 데이터 처리, 검사 및 평가, 알고리즘 개발, 모델 훈련 등 기능을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동시에 빅모델 연구 작업을 최적화하고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빅모델 구축을 진행한다. 관련 과학 연구 기관과 협력하면서 적용 및 실증 평가 작업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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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대로 된 응용을 위해 R&D와 응용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빅모델 구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제간, 부문간, 지역간 협력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달 화웨이의 AI 빅모델 일기 예보 '판구 웨더'가 대중에 공개된데 이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AI 빅모델 기반의 일기 예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일기 예보 산업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