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인 글로벌 만화 플랫폼 카카오픽코마가 처음으로 분기 거래액 250억엔(약 2천280억원)을 달성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3일 카카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카카오픽코마 거래액과 매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 투자총괄 대표는 "일본에서는 픽코마 7주년 기념에 맞춰 골든위크 전후로 이용자 리텐션과 과금전환의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이벤트와 서비스 운영에 집중한 결과, 거래액과 매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콘텐츠 측면에서는, K웹툰 IP '갓 오브 블랙필드'와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이 전분기에 이어서 흥행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픽코마 측에 따르면 환율 효과 제외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성장했다. 분기 거래액은 전분기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처음으로 250억엔을 돌파했다.
회사는 최근 진행한 이벤트를 단순히 신규 이용자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존 이용자와 신규 유입 이용자들의 리텐션 강화나 과금을 촉진하는 것과 같은 목적성을 가지고 진행했다. 이와 같은 전략이 효율적인 성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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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코마의 가장 큰 강점은 이용자들을 계속 머물게 하는 ‘콘텐츠’이다. 이용자가 처음 픽코마를 방문할때는 흥미를 이끄는 작품을 통해 방문 하게 되지만, 픽코마는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새로운 장르와 다양한 작품들을 적절히 매칭해 다른 장르의 작품까지 유저의 관심 카테고리를 확대 시켜, 픽코마 내에서 이용자 리텐션을 높이고 있다.
배 투자총괄 대표는 "픽코마의 트래픽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통해 이미 연재가 완료된 일본 작품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픽코마는 자체스튜디오와 출판사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함께,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술을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고, 많은 작품을 열람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