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고서] 분쇄력 높이고 소음 줄인 앳홈 키첸 진공블렌더

3만5천RPM·1500W 모터 강점…6.5kg 묵직함은 아쉬워

홈&모바일입력 :2023/08/06 10:18    수정: 2023/08/06 11:31

올해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에도 홈카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블렌더의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은 올해 상반기 요리가전 브랜드 키첸의 진공블렌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21년 10월 출시 이후 현재 11차 예약 주문을 받는 중이다.

기자는 키첸 진공블렌더를 약 2주 간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살펴봤다. 제품은 업소용 급으로 분쇄력을 높이고 외부 덮개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키첸 진공블렌더로 당근을 분쇄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외부 덮개로 소음·진동 줄여"

먼저 덮개가 눈에 띄었다. 키첸 진공 블렌더는 회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원천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소음 저감 덮개를 설계해 적용했다. 덮개 사용 전과 후 소음 차이는 확연했다. 키첸 측에 따르면 덮개를 사용하면 소음을 101.4dB 수준에서 77.1dB까지 줄여준다.

덮개는 두껍고 견고한 일체형 디자인으로 안정감 있게 고정됐다. 본체와 닿는 부분은 고무패킹으로 마감했다. 안정감이 높고 진동도 줄어든 점은 장점이지만, 사용을 위해 덮개를 여닫는 일이 처음에는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견고한 만큼 본체와 용기를 합해 6.5kg 무게를 지닌 점도 아쉬운 점이다.

키첸 진공블렌더. 외부 덮개로 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모터 성능·회전력 높여…빠르고 곱게 분쇄"

믹서기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 척도는 분쇄력이다. 키첸 진공블렌더는 재료 분쇄가 빠르고 고운 결과물을 만들었다. 당근 조각을 넣고 분쇄해보니 약 20~30초면 고운 입자로 변했다.

분쇄력은 모터 성능과 칼날 회전 속도에 좌우된다. 제품은 3만5천RPM 고속 블렌딩을 지원한다. RPM이란 1분 동안의 회전수를 나타내는 단위다. RPM이 높을수록 블렌더 칼날이 더 빠르게 많이 회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RPM만 과하게 높으면 빠른 분쇄는 가능하지만, 칼날 회전 당 추력이 낮아져 분쇄력도 낮아지게 된다. RPM에 맞는 강한 모터가 필요한 이유다. 키첸 진공블렌더는 1천500W 모터 출력을 갖췄다.

키첸 진공블렌더로 약 20초 간 분쇄한 당근 (사진=지디넷코리아)

■ "이중 진공 설비…재료 산화 줄여"

키첸 진공블렌더는 밸브와 연결부로 2중 진공 시스템을 갖췄다. 용기 내 산소를 제거해 재료 산화를 최소화한다. 특히 과일 블렌딩 시 거품 생성과 갈변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기포 상승으로 층 분리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제품은 안전잠금시스템을 내장해 뚜껑이 반드시 고정되어 있을 때만 작동했다. 모터 온도가 125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 기능도 마련했다. 모터 온도 상승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키첸 진공블렌더는 상단에 밸브와 연결부로 2중 진공 시스템을 갖췄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제품은 이외에도 여러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가열 모드가 탑재했다. 분쇄와 동시에 약 55도까지 가열이 가능해 스프나 이유식, 죽 만들기가 가능하다. 또, 바닥면에 고무 압축 발판 4개를 부착해 기기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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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자동세척 모드도 지원한다. 소량의 물과 전용 세제를 넣고 작동하면 초고속 회전으로 내부를 청소한다. 전용 솔을 사용하면 용기 내 깊은 바닥과 칼날 안쪽을 세척하기도 용이했다.

제품 정가는 43만9천원이다. 제품은 한 달 사용 후 불만족 시 환불이 가능하다. 무상 A/S는 2년 간 지원한다.

키첸 진공블렌더 하단 조작부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