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주 7~8일 올들어 전력수요 최대치 기록할 듯"

92.9GW 전력 수요 전망…산업부 발전현황 긴급점검

디지털경제입력 :2023/08/03 14:31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력수요가 최대치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일 각 현장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한전, 한수원, 발전 5사 경영진과 화상으로 전력피크 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현재 연이은 폭염으로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전력수요가 높은 가운데,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주에 전력수요 피크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올리는 열기가 다음주 화요일까지 지속되고, 수요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경로에 따른 날씨 변화를 반영했을 때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올 여름철 들어 가장 높은 92.9GW 수준의 전력수요를 기록할 전망이다. 104GW 내외의 공급능력이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예비력은 10GW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강 차관은 이날 예비력이 10.7GW를 하회할 경우 시행할 단계별 조치사항들을 재차 점검하는 한편, 송배전설비(한전), 원전 및 양수발전설비(한수원), 주요 화력발전설비(발전사)에 대한 안정적 운용방안을 확인했다.

산업부는 8월 2주 피크 주간에 대비해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상의 예비자원 7.6GW 외에도 발전기 시운전, 비중앙 출력상향 등으로 0.5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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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공기관 냉방기 운휴 확대, 전력 다소비 사업자 협조 등을 통해 최대 1GW의 수요를 감축해나갈 계획이다. 

강 차관은 “계속되는 열대야, 극심한 폭염, 태풍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모든 전력 유관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총력 비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