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이주환)는 3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 매출 2천283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천576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및 야구 라인업의 지속 성과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 등 게임 사업의 매출 증가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분의 실적 가세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반기 누적 매출 역시 가장 높은 4천210억 원을 달성했다.
게임사업과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매출액이 늘었지만, 게임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시장이 43.2%로 가장 컸고 이어 북미 28.3%, 아시아 15.9%, 유럽 10.4%, 기타 2.2%로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글로벌 흥행으로 게임사업 부문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79%로 커졌다고 덧붙였다.
컴투스 본사의 게임 매출액은 1천557억 원으로, 장르별로는 역할수행게임(RPG)이 1천164억 원, 스포츠 게임이 386억 원, 캐주얼 게임 등 기타 장르가 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게임사업 쪽은 야구게임의 흥행과 '제노니아', '낚시의 신' 등 신작 출시가 반영될 것"이라며 "특히 스포츠 라인업 장르는 지난 몇년간 계속 상승 추세로 매출기여도가 높아져 해당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2천339억 원으로 항목별로는 지급수수료 27.3%, 외주용역비 23.5%, 인건비 19.7%, 마케팅비 15.5% 등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컴투스는 주력인 게임 사업의 성과를 더욱 높이고 신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제반 비용의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게임의 탄탄한 기반 위에 최근 출시한 신작 라인업의 가세로 게임 부문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7월 출시한 MLB9이닝스 라이벌은 일본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 미국, 대만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의 신작 역시 게임성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장르 다변화, 유저층 확대를 이끌고 있다.
컴투스는 오는 3·4분기에도 주력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콘텐츠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K팝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를 통해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역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 1일 컴투버스는 커뮤니티 공간 SPAXE(스페이스)를 시작했다. 이후에는 컨벤션 센터와 주요 파트너사 서비스 등으로 확장하며 컴투스가 지향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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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대표는 "올 2분기 후반기부터 3분기 초반까지 서머너즈 워, 제노니아, 미니게임천국 등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를 집중적으로 했다"며 "지난 1일 컴투버스 출시까지 해서 숨가쁘게 달려왔다. 워낙 단기간 집중해서 하면서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거다. 기대 이상이거나 또는 부족했던 게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 출시하는 과정에서 비용 집행도 많았는데, 현재는 차분하게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진행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부족한 게임들은 어떤 점을 개선할지 고심해나갈 것이다. 비용을 억제하면서 차분하게 진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