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중요치 않아"

"채권 거래는 결국 시장 참여자의 몫"

금융입력 :2023/08/03 09:19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대표는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춘 것에 대해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JP 모건 대표는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채권의 가치를 산정하는 건 신용평가사의 일이지만 이를 거래하는 건 결국 시장 참여자의 몫”라고 말했다.

(사진=JP모건 홈페이지 캡처)

피치는 전날 미국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등급(IDRs)’을 기존 ‘AAA’ 등급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대치가 반복되고 있고 향후 3년간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IDRs는 외화로 발행되는 장기채권을 가진 정부에 대한 신용등급, 즉 국가 신용등급으로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가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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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대표는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번영한 국가”라며 “다른 나라들이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만 ‘AA+’로 하향된 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라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은 연말 미국의 경기침체를 전망했다. JP모건의 밥 미켈레 글로벌 채권 책임자는 지난 1일 CNBC에 출연해 “미국이 연말쯤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는 그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