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른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번’, 0.71 버전 공개

노드JS보다 최대 4.5배 빠른 속도, 9월 7일 1.0버전 출시 예정

노드JS보다 빠른 속도와 편의성을 강조한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번(Bun)의 0.71 버전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번의 제작자인 자레드 섬너는 9월 7일 출시 예정된 1.0 버전에 앞서 0.71버전을 먼저 공개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번은 빠른 속도를 목표로 신규 프로그래밍 언어인 '지그(Zig)와 자바스크립트 코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자바스크립트 런타임이다.

오픈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번'

개발자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노드JS에 비해 최대 4.5배 이상 빠르며, 디노와 비교해서는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자바스크립트를 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에 필요한 여러 도구를 통합한 올인원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및 툴킷 형식으로 개발됐다.

한 번에 자바스크립트 및 타입스크립트를 개발 및 테스트, 실행할 수 있도록 번들러, 테스트 러너 및 노드js 호환 패키지 관리자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지원한다.

번 개발자가 공개한 런타임 속도 비교(이미지=번)

번 0.7.1버전은 비트(Vite) 및 프레임워크와의 노드js 호환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리눅스에서 90% 빠르게 시작할 수 있게 됐으며 트랜스파일러 병렬 버그를 수정해 에크마스크립트(ES) 모듈의 로드 속도가 30~250% 향상됐다.

이 밖에도 워크스페이스 패키지는 npm을 지원하며 웹 플랫폼 API 호환성이 개선됐다.

9월 출시 예정인 번 1.0버전에서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깃허브를 통해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137개의 개발 목표 중 현재 61개를 달성한 상황으로 이 중 일부 기능을 추가한 후 안정성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