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해외 연구자에 전면 개방하는 등 산업기술 R&D 국제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제1차관이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주요 산학연 우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미 산업기술 R&D 설명회’를 개최해 첨단기술 국제협력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한미 양국 기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미 전역 우수 연구자 130여명 이상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해 우리 정부의 국제공동 R&D 활성화에 관심을 보였다.
장영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수 국제공동 R&D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우수 과제를 기획한 해외 기관의 해당 과제 참여를 보장하는 한편, 국내외 연구자 간 차별을 철폐하는 등 산업기술 R&D 국제화를 위한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해외 연구자들은 국제공동 R&D 활성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에 공감하면서, 유망과제를 현장에서 직접 제시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업 방안을 문의하는 등 열띤 참여 의지를 보였다.
산업부는 8월부터 국내 기업과 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R&D 수요 발굴에 착수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한미 국제공동 R&D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해외 연구자 의견을 포함해 다음 달 중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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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차관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급속히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후위기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고 첨단기술 R&D 성과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연구자 간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차관은 스탠퍼드대를 방문해 ‘한미 산업기술 협력센터’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과 스탠퍼드대 간 협력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