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세기의 격투기 대결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IT매체 엔가젯은 마크 저커버그 CEO가 최근 메타에서 열린 타운 홀 미팅에서 머스크와의 철창 싸움에 대해 언급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메타가 최근 출시한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관련 회의 도중 머스크와의 대결을 묻는 직원의 질문에 “모르겠다. 공식적인 업데이트가 없다”며, “함께 할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결투 논란은 지난 달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머스크가 비꼬는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트위터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라고 말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종합격투기 결투)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저커버그가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하자,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결투 위치를 정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실제로 이 둘의 격투기 대결이 성사되면 약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흥행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11일 UFC 페더급 챔피언인 호주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UFC 미들급 챔피언인 뉴질랜드의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훈련한 뒤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그가 세기의 격투기 대결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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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대결이 화제가 된 이후 일론 머스크도 저커버그와의 싸움을 준비하는 듯 보였다. 그는 UFC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의 훈련 제안을 수락하기도 했고 주짓수 검은 띠 유단자로도 유명한 AI 딥러닝의 권위자 렉스 프리드먼과 주짓수 훈련을 하기도 했다.
렉스 프리드먼은 머스크와의 주짓수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그의 힘과 그라운드에서의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