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천638억원, 매출액 15조 6천8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6%, 27.4%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완성차 생산이 늘었으며 특히 전동화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부품의 매출이 12조 9천87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1.6% 늘었다. 이중 전동화 부문이 3조 7천436억원을 차지했다. A/S부문의 매출은 북미와 인도지역 수요 확대에 전년보다 10.6% 성장한 2조 6천97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0조 3천5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3조 6천163억원보다 2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 819억원으로 전년 7천902억원 대비 36.9% 늘었다. 상반기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수주금액은 약 3조 5천억원으로 올해 목표의 51% 수준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전날 자사주 63만주를 장내 매수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금액은 1천518억원 규모로 오는 11월1일 1천500억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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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주당 1000원의 현금 분기 배당도 함께 공시했다. 지급 예정일자는 8월14일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 합산 영업이익 7조 6천409억원, 매출액 66조 1천89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올라 현대모비스도 이에 영향을 받아 실적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