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SDS가 연내 기업용 생성AI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구형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장(부사장)은 27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클라우드 실적 및 하반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구 부사장은 ”현재 생성 AI에 대한 고객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높은 보안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사내지식을 외부 유출 없이 업무에 활용하고,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양질의 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브라이틱스AI와 업무 자동화 툴 브라이틱스 RPA 등 다양한 AI 플랫폼 기반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사업자(MSP)경험으로 축적된 업종 전문 지식을 생성AI에 학습시키고 있다”며 “연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제반 사항을 정비해서 국내 AI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도 확대한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싱가포르,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베이징 등 4개 지역에 리전을 구축, 총 8개 글로벌 리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구형준 부사장은 “클라우드 MSP 사업은 단순히 인프라를 전환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게 클라우드 중심 모델로 앱 현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현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삼성SDS도 앱 현대화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모바일 중심으로 업무수행 체계를 전환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체계를 구축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업무 구조를 통일한다.
특히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이라는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종의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 부사장은 “삼성SDS는 SCP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보안환경을 구축하거나 고객들이 필요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 노하우를 통합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리전 외에 국내 SCP 매출을 계속 확대하기 위해서 동탄 데이터센터의 HPC 서비스도 확대하며 AI 지원을 확대하고 파트너십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구형준 부사장은 물류와 클라우드 산업의 동시 성장으로 높은 성과를 거둔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상반기 인수한 엠로 등과 함께 실적을 개선하고 점차 사업을 확대하며 추후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