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천 년간 바뀌지 않았던 실물 기반 계약 형태를 디지털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우리만의 핵심 가치를 기준으로 생각하며 판단하고 행동한다. ‘계약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준희)가 주관한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 대상’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밝혔다.
모두싸인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모두싸인을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 프로그램 구축이나 설치 없이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이메일과 카카오톡, 링크 등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 준비와 체결,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대량전송·링크서명 ▲맞춤 브랜딩 ▲워크스페이스 ▲싱글사인온(SSO) ▲API 연동 ▲세일즈포스 패키지 등 기업 고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제공한다. 모두싸인은 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필수 업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전자계약 업계 최다 23만 기업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 롯데글로벌로지스, 카카오, 토스, SK D&D, 한국맥도날드, 대웅제약, 딜로이트, 그리고 토스, 당근마켓 등 유수 기업들이 모두싸인을 이용하고 있다. 누적 이용자와 기업 회원은 각각 570만명, 23만곳. 약 2천800만건 이상 서명과 문서에 모두싸인이 쓰였다.
2016년 프라이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유치 이후 이듬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2019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ES인베스터로부터 25억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재작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15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 핵심 기술로는 브라우저 기반 도장·서명 이미지 생성·처리 기술, 브라우저 기반 논액티브-X PC·모바일 문서 처리와 편집 기술, 그리고 문서·사용자 추적 기술과 사용자 문서 편집, 처리 기술, 검증된 보안 시스템 등이 있다.
글로벌 기업 대비 높은 고객지원 서비스와 만족도를 자랑한다. 글로벌 고객 만족도 평가 기준인 고객추천지수(NPS)는 제품에 대한 추천의사를 수치화해 시장 내 서비스 입지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로, 일반적으로 40점 이상일 때 고객 충성도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모두싸인에서 자체 진행한 고객 설문에서 모두싸인은 NPS 73점으로 40점을 훌쩍 넘는 고객 만족도를 받았다. 애플 72점, 글로벌 전자서명 서비스 도큐사인(Docusign) 66점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계약 시장은 작년 기준 5조원 규모로, 2029년 약 4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시장 선두 주자는 도큐사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세일즈포스 등 140만 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 70%를 웃돈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미국 전자계약 시장과는 달리, 내수 시장은 2020년 전후 개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매년 100~200% 이상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 파이는 2029년까지 매년 연간 50~100%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 기준 전자계약보다 11.2배 많은 검색량이 증명하듯, 모두싸인은 전자계약보다도 높은 인지도와 트래픽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6년간 전자계약, 여타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높은 트래픽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국내 주요 전자계약 서비스 중 최대 검색량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1등 전자계약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그램 구축이나 설치가 필요 없는 SaaS형 전자계약 형태라, 도입 즉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로그인 한 번으로 계약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사인·도장 기능은 국내 계약 문화에 특화됐고, 쉬운 사용성과 높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모두싸인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세계적 수준의 보안 인증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하며 높은 수준의 보안을 인정받았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의 경우 도입 검토 단계와 의사 결정에 있어, 매우 다양한 타깃이 존재한다”며 “특정 부서와 산업군에 따라 계약 업무 특성이 각각 달라 우리에게 앞으로 정말 많은 기회와 도전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대표는 “서명이 필요한 모든 곳에는 모두싸인이 쓰일 수 있기에 끊임없이 잠재 고객을 찾아가고, 만나고, 제품을 알릴 계획”이라며 “매년 진행되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는 것도 지속해서 시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모두싸인만의 특별한 마케팅 활동으론 변호사·노무사·세무사·변리사 등 다양한 법률 전문가와 함께 계약과 관련한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웨비나와 법률 서식을 제공하는 ‘모두성공프로젝트’가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축적해 온 고객 케이스와 누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공격적인 마케팅, 영업 활동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싸인 다음 목표는 계약을 자동화하는 것. 계약 체결 전 단계인 계약서 작성과 검토, 계약 체결 후 단계인 계약 관리와 보관, 결제 등 계약 관련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계약 전 과정을 책임지는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계약 문화를 만드는 힘은 사람과 문화에 있다”며 “우리가 국내 1위 전자계약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모두싸인만의, 모두싸인다운’ 문화 속에서 지속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구성원 성장이 모두싸인 성장이라 여기며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