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낸드 중심의 메모리반도체 감산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고객사 재고 수준이 지난 5월 '피크아웃(정점)'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 재고 감소세에는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진행 중인 감산 전략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부터 공급성이 충분히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인위적인 감산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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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생산량 하향 조정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재고 정상화 가속을 위해 추가적으로 생산 조정을 하겠으나, 특히 낸드 위주의 생산량 하향 조정폭을 크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비중 확대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UFS 4.0 등 첨단 메모리 비중 확대를 통해 사업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레거시 공정 생산량 축소가 더해져 포트폴리오 조정 확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