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2분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하지만 메타버스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 320억 달러(약 40조7천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289억달러) 대비 11%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3억9천200만 달러(약 11조9천500억원)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메타는 최근 2만 명 이상 직원을 정리하면서 인력 비용을 줄였다. 하지만 실적이 개선된 것은 비용 절감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숏폼 콘텐츠 릴스 수익 개선으로 인한 광고 매출 증가가 이번 실적을 끌어 올렸다.
2분기 메타 광고 매출은 315억달러(약 40조460억원)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저커버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릴스는 매일 2천억 건 재생됐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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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타버스 부문 사업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분기 리얼리티랩스 부문은 2억7천600만달러(약 3천503억원) 매출을 냈고, 영업 손실은 37억 달러(약 4조7천억원)에 달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멋진 경험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차세대 플랫폼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은 앞으로 수십 년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