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이익 184억원...전년比 93.7% 감소

하반기 아이폰 신모델향 부품 공급으로 실적 개선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7/26 16:04    수정: 2023/07/26 16:32

LG이노텍이 글로벌 IT 수요 약세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7% 감소, 지난 1분기 대비 87.4% 감소한 실적이다. 

LG이노텍 2분기 매출은 3조9천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전분기 대비 10.7% 감소한 것을 집계됐다. 

LG이노텍 평택사업장(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관계자는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수요 약세가 지속되어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 차량 조명모듈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이 올해 3분기에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에 카메라 모듈, 엑추에이터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다. 전분기 대비는 13% 감소한 매출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천3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TV/PC 등의 IT 수요가 부진한 결과다. 

관련기사

특히 반도체 기판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며 수요가 줄고 고객사는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3천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LG이노텍 2023년 2분기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