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를 기록 중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한다면,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 달성이 된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2023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대형, 중형 모두 손익의 개선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소형 패널 매출 비중이 2분기의 20%대에서 3분기 4분기로 가면서 매분기 10%포인트 정도씩 늘어날 전망"이라며 "소형 패널은 계절성 영향이 크고 이번에 저희가 신규 팹을 가동하기 때문에 그 부분의 효과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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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자사 2분기 매출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형 IT 사업의 경우 TV 가격이 올라가지 않지만, 바닥을 다지고 일부는 소폭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런 부분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 3분기에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 일부에 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말부터 처음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에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 83형 OLED TV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