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금융전산시스템(CMS)에서 발생한 자동이체 오류를 해결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6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CMS의 자동이체 수정 조치를 완료 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모든 프로그램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토요일 예약된 자동이체가 월요일인 17일 이뤄지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고객 통장에 잔액이 부족해도 우체국 CMS 계정에서 돈이 빠져나가며 자동이체가 입금처리가 된 것이다. 이런 입금 착오가 일어난 기관 수는 약 1천7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황을 파악한 우정사업본부는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당일 빠른 조치를 통해 오류를 수습 후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또한 추가적인 사고가 이어지지 않도록 현재 자동이체 업무와 관련 프로그램을 이번 주까지 모두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전산시스템에서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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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시스템 규모가 큰 만큼 오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선 시스템을 면밀하게 검토를 하며 발생 원인을 찾음과 동시에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대안을 마련하려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의도치 않은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더욱 보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