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83.6년 등 한국 보건의료 수준 양호

건강수준·보건의료 이용·병상·의료장비 등 높고, 임상 의사·간호인력 낮아

헬스케어입력 :2023/07/25 15:52

OECD 보건통계 2023 주요 7개 분야 26개 지표 분석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3.6년으로 OECD 평균보다 3.3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OECD 국가의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인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3년) 중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피가능사망률(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39.1명)보다 상당 부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고,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번째로 낮았다.

OECD Health Statistics 2023 주요 결과(제공=보건복지부)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천명당 2.6명)가 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번째로 적었고,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천명당 8.8명)는 OECD 평균(평균 9.8명) 대비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 명당 42.2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인구 1천명당 12.8개)도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5.7회)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US$ PPP(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594.4 US$ PPP)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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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보건복지부 김선도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OECD 국가 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하여 사업부서가 정책을 기획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