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교통비용이 줄인상을 앞둔 가운데 각 카드사가 선보인 알뜰교통카드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8월부터 300원, 지하철은 오는 10월부터 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물가 수준이 높은 가운데 대중교통 요금까지 인상을 앞두고 있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카드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직전 1개월 이용실적에 따라 대중교통 요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각 카드사 상품마다 요구 조건과 혜택에 차이가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5일 ‘알뜰교통플러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직전 1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 요금에서 7천원 할인 ▲6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5천원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알뜰교통 신한카드’의 경우 ▲직전 1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1만원 ▲50만원 이상 사용 시 2만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3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KB국민 ‘알뜰교통플러스카드’는 ▲직전 1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사용 시 최대 5천원 할인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알뜰교통 우리카드’는 ▲직전 1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1만원 ▲70만원 이상 사용 시 2만원 ▲1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의 ‘NH농협 알뜰교통카드’는 ▲직전 1개월 동안 40만원 이상 사용 시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 사용 시 최대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현대카드Z work’는 ▲직전 1개월 동안 40만원 이상 사용 시 최대 5천원 ▲80만원 이상 사용 시 8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에서는 “국내 카드업계에서 운용 중인 ‘알뜰교통카드’ 할인 옵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령 GS25 편의점의 경우, 지난 20일 선불형 알뜰교통카드인 ‘로카M알뜰교통카드플러스’를 선보였는데 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할 때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경로 중 걸어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 형태로 월 최대 60회, 6만6천원 한도 내에서 적립금을 혜택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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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신용카드사들과 제휴된 형태로 상품이 운용됐으나 해당 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GS25에서 직접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운영 중인 알뜰교통카드 상품의 경우 다른 업권과 비교해 비즈니스 모델이 거의 유사한 게 사실”이라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형태의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