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보험가입 권유’ 스팸 급격히 늘었다

모든 유형 스팸 감소에도 보험가입 권유는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3/07/25 09:44

보험가입 권유와 관련된 스팸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다.

25일 스팸 차단 앱 ‘후후’를 서비스하는 브이피의 2분기 신고 통계에 따르면, 모든 유형의 스팸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보험가입 권유 관련 스팸은 전분기 대비 20.9% 증가했다.

2분기 총 스팸 건수는 595만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39만건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인 주식 투자 관련은 249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또 불법게임과 유흥업소 유형의 스팸 역시 전분기 대비 12.3% 줄었다.

총 스팸신고 건수가 감소하며 모든 유형의 스팸이 소폭 감소세를 보인 데 반해 보험가입 권유 관련 스팸이 급격히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브이피 측은 “해킹으로 유출, 탈취된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2차 피해사례인 경우와 서비스 가입, 회원등록 등의 과정에서 명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경우에도 발생하는 신고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됐다면 즉시 개인정보 삭제 수정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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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보험 상담 가입 권유 전화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면 금융회사 홈페이지, 이메일, 영업점 방문 접수를 통해 기존에 동의한 개인신용정보 제공에 대한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브이피 관계자는 “만약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받았는데 스팸으로 확인했다면 간단한 클릭만으로도 해당 스팸정보를 신고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후후는 축적된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팸 피해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