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국내 대표 백도 품종 6가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복숭아 취향 찾기 샘플러’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샘플러에 들어간 백도 품종은 천중도, 금강수밀, 백봉, 아카스키, 적월도, 마도카 등 총 6가지다. 복숭아는 품종 별로 후숙 기간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1일 2종류씩 복숭아를 맛보며 취향을 탐구할 수 있도록 샘플러를 구성했다.
27일까지는 컬리 러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하며, 이후부터 제품 소진 시까지는 모든 고객에게 선보인다.
마켓컬리는 그간 사과, 딸기 등 과일 취향 찾기 세트를 꾸준히 출시했다. 소비자가 다양한 품종의 과일을 맛보고 각자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부속 콘텐츠 또한 공들여 제작, 제공해 왔다. 복숭아 취향 찾기는 다양한 품종을 식감에 따라 ‘말랑’, ‘쫀득’, ‘딱딱’ 등 세 종류로 나눠 알기 쉽게 설명한 자료를 함께 전달한다.
컬리는 이번 취향 찾기에 대해 "우리가 추구해온 다양성과 상생 가치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복숭아 상품성은 오로지 당도만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향이나 식감이 특별한 품종들은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왔다. 컬리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수 품종 재배 농가들을 발굴, 독려하는 노력 끝에 이번 취향 찾기 세트를 출시할 수 있었다. 복숭아 특유 향이 짙은 아카스키, 1세대 백도 대표 격이지만 최근 재배 농가가 급감한 금강수밀 등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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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서, 복숭아 선도와 당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강화했다. 1차 선별 뒤 기계식 당도 측정 과정을 거치고, 다시 24시간 저온 숙성 후 재측정을 하는 등 총 4단계의 검수를 거치도록 했다.
컬리 관계자는 “창업 초기부터 생산자와의 동반성장을 중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해왔다”며 “이상 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자를 도와 안정적 상품 공급을 하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