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플 비전 프로 앱 계획 없다"

블룸버그 "비전 프로용 앱 가격, 50~250 달러 될 수도"

홈&모바일입력 :2023/07/24 15:11

넷플릭스가 애플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용 앱을 따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넷플릭스가 비전 프로용 네이티브 앱을 만들 계획이 없다”며, “대신 기존 아이패드 앱을 수정하지 않고 비전 프로에서 실행할 수 있게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비전 프로 (사진=애플)

■ 별도 앱 만들지 않고 아이패드 앱 실행 허용 예정

비전 프로용 앱을 따로 만들고 싶지 않은 개발자나 회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아이패드 앱을 기기에서 그대로 실행하거나, 비전 프로에 맞게 수정하는 방법이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용 아이패드 앱도 괜찮을 수 있으나 아이패드 앱에 버그가 있거나 다른 스트리밍 앱에 있는 기능이 누락된 경우 이용자들이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 비전 프로 이용 예시 (사진=애플 영상 캡쳐)

현재 비전 프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업체는 거의 없다. 넷플릭스는 애플 인앱 결제에 거부 의사를 밝힌 회사 중 하나로, 현재 iOS, 아이패드앱은 애플 에어플레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으며, 애플TV를 통해 넷플릭스 가입이 불가능하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결정은 현재 비전 프로용 앱 개발을 망설이는 이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전문 앱의 경우 50~250달러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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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크 거먼은 비전 프로 앱이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앱보다 더 비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 앱에서 20달러가 새로운 1달러가 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전문적인 앱의 경우 가격이 50~250 달러(약 6만~32만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 아니며, 헤드셋 구매자가 대부분 IT 얼리어답터라는 것을 고려할 때 초기에 일부 게임의 경우 40~60달러(약 5~7만 6천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