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하반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작과 기존 지식재산권(IP) 강화 등 기존 영역인 게임사업 부문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창업지원과 중소게임사 발굴까지 기존보다 폭 넓은 행보에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크래프톤 산하 독립 스튜디오인 라이징윙스는 오는 8월 3일 모바일게임 '디펜스 더비'를 글로벌 190여개국에 출시한다. 타워디펜스 장르에 경매 요소를 더해 전략성을 더한 디펜스 게임이다.
디펜스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디펜스 더비'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라이징윙스는 지난 5월 2만 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글로벌 얼리액세스를 진행했으며 게임의 새로운 요소인 경매 시스템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다른 독립 스튜디오인 5민랩도 신작 '킬 더 크로우즈'를 준비 중이다.
탑 다운 시점으로 진행되는 '킬 더 크로우즈'는 단 한 방에 주인공과 적이 모두 쓰러지는 설정과 한 번에 다수의 적을 휩쓸듯이 공격하는 쇼다운 요소를 더한 게임이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사내 신작 제안 제도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게임 개발의 근간이 되는 아이디어 발굴을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 크리에이티브'는 신작을 개발하기 위해 누구나 팀을 꾸려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이를 통해 승인 받은 직원은 크래프톤 산하 독립 스튜디오로 이동하거나 오는 신규 자회사로 이동해 신작 개발을 진행하고 소프트 론칭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시장 검증이 마무리되면 크래프톤은 게임을 직접 퍼블리싱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작 개발을 위해 창업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초기 창업 비용과 외부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을 지원한다.
총 600억 원 규모의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자로 나서며 국내 게임시장 저변 강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해당 펀드의 운용사인 코나벤처파트너스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하께 크래프톤은 투자난을 겪고 있는 중소 게임개발사를 찾아 투자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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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이번 출자로 독창적인 창의성을 지닌 중소 게임개발사를 발굴해 한국 게임산업의 허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제작 환경이 점차 안정화 되어 도전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