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아르헨티나에 추가로 차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IMF는 “아르헨티나와 추가 차관에 대한 검토를 며칠 내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아르헨티나 경제부 및 중앙은행팀과 기술적 업무의 핵심 측면을 마무리했다”며 "며칠 내에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천문학적인 인플레이션과 외환 위기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으며 채무 불이행을 9차례나 겪었다. 중앙은행 예비자금 순적자가 65억 달러에 이를 정도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IMF의 440억 달러(57조원) 규모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의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IMF 만기일의 일부를 중국 위안화로 갚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31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약 34억 달러 규모의 IMF 차관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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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상당한 재정적 적자로 고심하고 있다. 특히 200억 달러 규모였던 농업 수출이 크게 축소됐고 최근에는 가뭄도 겪고 있다.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는 경제 목표를 수정하고, 올해 예정된 일부 IMF 지급을 앞당기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말 “IMF와의 협상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요청한다”며 “아르헨티나 정부와 함께 브라질,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중남미 6개국 정상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