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버튜버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출시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계속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했다는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네이버제트가 제페토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를 공개한 후, 신규 일간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출시 900% 이상 성장했다.
제페토를 통해 2D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아바타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SNS 등을 통해 공유하는 기존 제페토 이용자들의 활동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페토 사용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기준으로, 제페토를 언급한 포스팅은 지난 3개월 대비 1500% 증가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메타의 새 SNS 스레드를 제치고 앱 랭킹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제페토가 핵심 경쟁력인 아바타에 새로운 다양성을 부여해 사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정교한 3D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꿈꾸는 페르소나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이어, 2D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추가로 지원하며 아바타 선택권을 넓혔다는 것이다.
실제로, 출시 이후 일주일 간 전체 피드 콘텐츠 중 약 35%의 게시물이 2D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기반으로 생성됐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버튜버 캐릭터를 구상중이었는데 제페토를 통해 간편히 2D 아바타를 커스텀 해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상상하는 2D 캐릭터를 메타버스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신기하다” 등의 반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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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규 아바타 출시 9일 만에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2D 아이템이 약 6천건을 돌파했으며,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출시 전 대비 한국 유저들의 라이브 사용률 대략 40% 증가하는 등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가 활발한 제페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이번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 출시를 시작으로, 이용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바타 및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베이스 모델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세밀한 니즈까지 아우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