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르면 2027년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낼 수 있는 차세대 유인 왕복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중국 유인 우주비행 프로그램 부책임자 양리웨이(楊利偉)는 최근 중국 화난사범대 강연에서 "차세대 우주선이 유인 달 탐사, 우주정거장 건설, 심우주 탐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우주선이 2027년에서 2028년 사이에 첫 비행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우주선은 지구 저궤도와 심우주 탐사 임무 모두에서 재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부품은 최소 10번 재활용이 가능해 로켓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우주왕복선의 심우주 버전은 3명의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수송할 수 있으며, 저궤도 버전은 4~7명의 우주비행사를 중국이 새로 만든 톈궁 우주 정거장에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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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선은 2030년까지 2명의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려는 중국 유인 달 착륙 계획의 일부다.
앞서 중국은 2020년 5월 해당 우주선의 시제품에 대한 67시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당시 중국 최대 운반 로켓 창정(長征) 5B가 쏘아 올린 차세대 유인 우주선이 발사 67시간 만에 업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