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 개편 여부 여부를 앞두고 e스포츠 부서 직원 50명을 해고했다고 IT전문 외신 더버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고된 인력 가운데는 2017년 오버워치 리그 창설 때부터 함께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중 한 명은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해고 통보 이전에 어떠한 경고도 전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모두에게 완전한 충격이었고 해고된 우리 중 누구도 역할이나 팀을 바꿀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직원은 자신이 e스포츠 운영에서 일했으며 해당 부서 내 모든 것이 잘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오버워치 리그는 분명히 축소됐고, 최근 e스포츠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콜오브듀티 토너먼트 에 대한 기록적인 시청률과 수익성 있는 후원 계약을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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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더 버지의 질의에 "당사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e스포츠의 미래를 이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직원을 재배치하는 것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일로, 이 과정에서 그들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오버워치 리그 총 수익이 연결기준 순이익 1% 미만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개편할 계획이며, 오버워치 리그 참가팀 측에 개편된 운영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수수료 600만 달러를 지급하고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