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 애리조나 팹 건설 1년 지연...2025년 양산"

고객사 애플 칩 생산 차질 생길 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7/21 10:47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는 미국 애리조나 팹 건설이 1년 가량 늦어지면서 생산이 2025년으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 팹에서 칩을 양산하려던 애플의 계획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2월 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마크 리우(오른쪽)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AP)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2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리조나 공장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애리조나 팹에서 반도체 생산이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분간 대만의 숙련된 기술자를 미국으로 파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지난 2020년 5월 애리조나 공장 건설 계획을 처음 발표하고 2021년 중반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2024년부터 첨단 5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11월 애리조나 파닉스 1공장 준공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고객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수 엔비디아 CEO 등이 참석해 주목받은 바 있다.

TSMC는 또한 해당 부지에 두 번째 공장도 추가해 2026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1공장 완공 연기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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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SMC는 컨콜에서 일본 구마모토 공장 전설은 여전히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리우 회장은 “구마모토 팹은 2024년 말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