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다시 재개하나

최근 웹사이트 소스서 ‘비트코인’ 결제 코드 추가

컴퓨팅입력 :2023/07/21 09:44    수정: 2023/07/21 13:41

테슬라가 차량 구매 시 지원하던 비트코인 결제를 재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20일(현지시간) 한 트위터 사용자가 테슬라 웹 사이트 소스 코드에서 애플페이 등 기타 결제 옵션과 함께 비트코인이 추가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씨넷

테슬라는 2021년 3월 웹사이트에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 뿐 아니라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지원을 중단했다.

테슬라 웹 사이트 소스에 추가된 '비트코인' 결제 코드 (사진=트위터 @LilMoonLambo)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화석연료 급증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한다"며, "가상자산이 멋진 아이디어이고 약속된 미래가 있다고 믿지만, 환경오염을 비용으로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전기차 결제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렉트렉은 최근 비트코인 채굴의 절반 이상이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된다는 보고서가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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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상 가치는 1억 8400만 달러로 전 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테슬라는 작년 2분기 보유 비트코인의 약 75%인 3만개를 매도한 바 있다. 이후에는 한 번도 비트코인을 팔거나 추가 매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