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약 2명당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디젤차는 점차 줄어들고 친환경차가 대세를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천575만7천대다. 인구 1.99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등록 차량은 91만8천대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11.7%(82만2천대) 많이 등록됐다.
작년 말과 비교했을때 올해 가장 많이 등록된 연료는 전기차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반년 새 7만5천대가 등록돼 19.3% 증감률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차도 17만6천314대(15.1%)가 새롭게 등록됐다. 반면 경유와 LPG는 감소했다. 각각 1.3% 감소한 12만6천921대, 2.0% 감소한 3만7천242대만 늘었다.
전기차는 국산 전기차 등록수만큼 수입차 등록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승용전기차의 경우 2021년 5만9천635대, 2022년 9만7천158대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1만626대가 등록됐다. 승합차의 경우 2021년 1천76대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 1천942대, 올해 2천368대로 두배나 증가했다.
화물차도 2021년 단 75대만 등록됐지만 올해 상반기 2천778대로 폭증했다. 특수차도 지난해 12대에 그쳤던 것에 비해 올해 44대로 3배가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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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차지한 모델은 현대자동차 포터 Ⅱ 일렉트릭(1만4천790대)이다. 포터 일렉트릭은 누적으로도 1위(5만9천413대)를 차지했다.
임월시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경유와 LPG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감소세를 보이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하여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