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FA-50 미국 시장 진출 결의를 밝혔다.
KAI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동맹 강화를 위한 방산 협력 확대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방위산업의 협력 강화와 FA-50 미국 사업 본격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자리다. KAI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FA-50 미국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AI는 앞서 2018년 미 공군 차기고등훈련기 사업 당시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꾸려 T-50A 경전투기 수주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세미나는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주최하고 KAI,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국방기술품질원, 한미동맹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또한 국가안보실, 기재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등 범정부 기관과 군 관계자와 지자체, 국기연,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 산업연구원, 수출입은행 등 각계 전문기관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톰 카라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국장은 기조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방위산업의 전 세계적인 변화와 한미간의 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댄 코주룬 록히드마틴 미국내사업담당 이사는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FA-50이 목표로 하는 핵심 시장에 대한 사업환경 및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시장 확대 가능성과 마케팅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FA-50 미국 수출과 관련해 정부와 기업의 견고한 '원팀'이 수주에 지름길이라고 의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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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방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와 번영을 위한 결연한 동반자로 발전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동맹을 위한 더 큰 도전과 기회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환영사에서 "한미가 공동개발한 FA-50은 한미동맹 70년 성공의 상징"이라며 "FA-50 미국 수출 시 한미 관계가 일방적 전력공급 관계에서 호혜의 관계로 격상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