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웹툰 '신의 탑'과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신작이 웹툰 팬을 대거 유입하는데 성공할 경우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신의탑: 새로운 세계'와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하반기 순차적으로 꺼낼 계획이다.
먼저 넷마블엔투에서 개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오는 26일 국내에 정식 출시돼 흥행을 시도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누적 조회 수 60억 회를 넘은 네이버 인기 웹툰의 세계관을 계승한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다.
해당 신작은 3D 카툰풍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강조한 그래픽 연출성과 쉽고 간편한 게임성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특히 전투는 캐릭터가 보유한 속성, 역할, 포지션을 고려한 전략성에 슬롯 성장 시스템으로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강조했다.
넷마블 측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 회사는 예약자들에게 11만9천 원 상당의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사는 남은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2종의 웹툰 IP 기반 신작을 꺼내는 셈이다.
넷마블네오가 제작하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PC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액션 RPG 장르다.
이 게임은 주인공 성진우가 성장하는 과정과 속도감 있는 타격감을 강조한 액션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 스토리모드, 헌터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조금씩 다른 게임성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웹툰 뿐 아니라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IP 기반 '아스달연대기'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이 게임은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 장르로,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세력 간 협력과 갈등의 재미를 강조한 신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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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넷마블이 하반기 실적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작 출시 지연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넷마블이 하반기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같은 웹툰 IP 기반 신작을 출시한다"라며 "인기 웹툰 기반 신작인 만큼 웹툰 팬들이 대거 유입된다면 단기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결과가 기대 이상일 경우 넷마블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