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 없이 사진을 촬영하는 이상한 카메라가 등장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카메라는 피사체에 닿아 반사된 빛이 렌즈에 모여 필름이나 디지털 센서를 통해 사진이 촬영된다.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비요른 카르만이 발명한 이 인공지능(AI) 카메라는 카메라 렌즈 없이 위치 정보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진이 촬영된다.
카메라 이름은 ‘파라그라피카(Paragraphica)’로, 디자인도 카메라 렌즈 대신 꽃 모양의 이상한 구조물이 붙어있다.
전면에는 3개의 다이얼과 셔터 버튼, 다이얼 등이 있으며 후면 LCD 화면에는 AI 이미지 생성기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프롬프트가 표시된다.
파라그라피카는 라스베리 파이 4 컴퓨터가 탑재돼 오픈API를 통해 GPS와 인터넷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데이터와 주변 환경 정보를 이미지 생성에 활용한다. 주소나 현재 시간, 주변 지역 정보와 날씨, 온도 등이 활용되며 생성형 AI 이미지 애플리케이션이 이 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사진을 탄생시킨다.
사용자는 스테이블 디퓨젼(Stable Diffusion)에 명령어를 입력해 스크린을 통해서 생성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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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왼쪽이 실제 장소를 촬영한 사진이고 오른쪽이 파라그라피카에 의해 생성된 사진이다.
거리 풍경은 왠지 비슷하지만, 잘 보면 줄지어 있는 차가 전혀 다른 데다 건물의 디자인도 다르다. 또, 잔디로 가득한 곳을 촬영한 사진도 잔디를 구성하는 풀은 조금 다르지만 초원 풍경은 비슷하게 재현하고 있다고 기가진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