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간 카카오모빌리티...류긍선 "기술 기반 미래 동반자 되자"

첨단기술 교류·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협력 비전 등 제시

카카오모빌리티가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현지 재계 인사들과 기술,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경제사절단 참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에서 첨단산업 협력 패널토론에 한국 측 대표기업으로 참석해 양국 간 첨단산업 교류, 관광 활성화 위한 상호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비즈니스 포럼은 산업 동향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미래 경제 협력을 도모하는 장으로, 올해에는 양국 정상·정부인사·기업인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폴란드 마이크로전자, 광자 기술 협회 ▲관련 첨단소재 분야 대표 기업인 비고 포토닉스 ▲글로벌 소프트웨어 하우스인 코마치 ▲항공 우주 방위산업 전문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한 첨단산업 협력 주제 토론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대 속 고도화된 기술 개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토론에 나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유럽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한 폴란드 ICT 개발 역량과 모빌리티·모바일 메신저·핀테크·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그룹이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서 쌓아온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한다면 폴란드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과 폴란드 간 투자 패러다임이 제조업 위주로 이뤄져 왔다면, 빅데이터와 AI 시대에는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이 폴란드와 협업을 주도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모빌리티 산업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부도 밝혔다.

류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기술과 AI기반 고도화된 알고리즘 개발 기술은 폴란드 모빌리티, ICT 서비스를 넘어 방위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밍 기반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양국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협력 기조에 맞춰 모빌리티 기술, 플랫폼 사업 역량 기반 기여 방안 마련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아울러 류 대표는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교통 인프라만큼이나 플랫폼, 서비스 측면에서 재건이 중요하기에, 지원 참여에 앞서 현지 플랫폼 인프라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폴란드는 풍부한 IT 인적 자원과 글로벌 빅테크 투자 유치를 통해 유럽의 기술 허브로 자리잡았다”며 “각국 기업 글로벌 빅테크의 시장 침투로 성장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리가 자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기술 기반의 미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