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몇 주간 1천명 이상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소식통은 바이낸스 직원 약 8천명 중 3분의 1 이상이 정리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이낸스가 연말까지 1천500~3천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낸스는 미국, 유럽 등의 당국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를 기소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인 뒤, 여러 임원들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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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인원 감축 사실을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3천명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정리해고 배경으로 "다음 상승장 대비 차원에서 민첩성,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의 인재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