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이달 신규 '기계류 규정'을 발표한다. 해당 규정은 현행 '기계류 지침'을 대체하게 된다. 새 규정은 제조업체와 기타 주요 운영 관계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계류 안전과 관련된 변경 사항을 포함한다.
독일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는 신규 규정에 맞춰 국내 제조업체와 기타 운영 관계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계류 안전에 관한 새로운 적합성 평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신규 규정은 디지털화와 연결성 확대로 인해 안전·보안 위험 대응 규정을 추가한다. 채택 즉시 모든 EU 회원국에서 발효되며, 발효일로부터 42개월 후에는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파스칼 스타우브랑 티유브이슈드 기계 안전 책임자는 "EU가 최신 기술에 맞춰 새로운 기계류 규정을 채택했다"며 "현행 기계류 지침에 비해 내용 범위를 확대하고 일부 영역에서 구체적인 조항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과 보안 위험 대응을 위한 기계류 규정이 추가된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 부문"이라며 "새로운 기계류 규정 요건은 안전 제어 시스템·기계류 적합성 평가와 관련된 소프트웨어의 사이버 보안, 안전 기능에 인공지능(AI) 사용, 자율·원격 제어 이동식 기계류, 협동로봇 등 영역을 모두 다룬다"고 덧붙였다.
마티유 슈타인 티유브이슈드 기계류 총괄 제품 전문가는 "기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경과 기간이 길면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향후 기계 및 기계류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요건을 충족하는 데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규정의 영향을 받는 기업은 지금부터 새 규정 대응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