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첫 상업용 우주비행에 성공한 버진갤럭틱이 빠르면 8월 10일 최초의 개인 여객기 ‘갤럭틱02’를 발사한다고 IT매체 엔가젯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 달 발사될 우주선에는 승무원과 함께 3명의 우주관광객이 탑승할 예정이다. 첫 상업 비행인 갤럭틱01은 지난 6월 말에 우주를 비행했으나 탑승객 3명은 모두 미세중력을 연구하는 이탈리아 정부 직원들이었기 때문에 8월 비행이 진짜 일반 관광객을 태운 우주 여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버진갤럭틱은 지난 몇 년간 우주선 발사에 차질을 보이며 일정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몇 달 사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갤럭틱 02호는 버진갤럭틱의 7번째 우주비행이지만,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이뤄지는 비행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우주 관광은 일상적인 것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버진갤럭틱은 2022년에만 5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으며 수년간 적자로 운영됐기 때문에 상업용 우주비행 상품 출시로 회사에 상당한 수익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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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X도 이미 민간인을 태워 우주로 보냈으나, 아직 우주 관광객을 위한 정기적인 우주여행 일정은 수립하지 못했다. 블루오리진은 2022년 로켓 발사 실패 후 비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고, 스페이스X는 현재 달 탐사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점에서 버진 갤럭틱이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라는 목표 달성에 현재까지는 가장 근접했다고볼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